KSO 후원기업 엔피코리아 김용신 대표 2함대사 방문 후기 > 자료실


KSO 소통
자료실

 

KSO 후원기업 엔피코리아 김용신 대표 2함대사 방문 후기

페이지 정보

조회 57회   작성일 26-06-22 11:34

본문

모든 군인이 참모총장이 될 수는 없다.


평택 제 2 함대사령부에서 열린 군 자녀 장학금 전달 행사에 참석했다.

 

장학금을 전달하는 자리였지만, 내 마음에 더 오래 남은 것은 그곳에서 나눈 이야기들이었다.
군인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감당해야 하는 삶이었다.


수없는 전학, 익숙해질 만하면 떠나야 하는 학교, 정들 만하면 헤어져야 하는 친구들.
어른들에게 전근은 명령 한 줄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추억의 뿌리가 뽑히는 일이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전직 사령관의 말이 가슴을 울렸다.

 

"모든 군인이 별을 달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군인은 자신의 자리에서 나라를 지키는 소중한 별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순간 나는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생각해 보니 그 말은 단순히 군 조직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높은 자리와 승진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아온 것은 아닐까.


하지만 국가를 지키는 힘은 가장 높은 곳에서만 만들어지지 않는다.\

누군가는 최전방 초소를 지키고,

누군가는 함정 위에서 밤바다를 지키며,

누군가는 격납고에서 항공기를 정비하고,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임무를 수행한다.
 

그리고 그들의 가족은 말없이 그 곁을 지킨다.

진정한 헌신은 계급장이 아니라 책임감에서 나오고, 진정한 명예는 직위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자리를
끝까지 지켜내는 데서 비롯된다
.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랫동안 별의 개수만 바라보며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밤하늘을 밝히는 것은 가장 큰 별 하나가 아니다.

수많은 별들이 저 마다의 자리에서 빛을 내고 있기에 어둠은 물러난다.


군도 마찬가지다.

한 명의 총장이 군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는 수많은 장병들이 대한민국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생각해 보게 된다.

과연 모든 군인이 지금과 같이 군 생활 동안 전국을 방랑하면서 가족들을 희생시키며군인의 길을 걸어야 하는 것일까.


강원도에서 전라도로,

전라도에서 경상도로,

다시 경기도로.충청도로

군인은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그 명령 뒤에는 가족의 삶도 함께 움직인다. 배우자의 생활이 흔들리고,
아이들의 학교가 바뀌고, 한 가정의 시간표가 다시 쓰인다.


전쟁의 양상은 이미 크게 변했다.

무기체계도 달라졌고, 전투 환경도 달라졌으며, 군이 요구하는 역량 또한 과거보다 훨씬 전문화되고 있다.

이제는 단순한 순환 보직보다 특정 지역과 분야에 대한 깊은 이해와 전문성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내가 지키는 곳이 나의 최후 보루라는 책임감으로 지역의 특성과 지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군인이야말로 진정한 전력일 수 있다.


모든 군인이 총장이 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제는 모두를 하나의 길로 경쟁시키기 보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군대로 변화해야 하지 않을까.


전력 강화를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사람을 이야기해야 한다
.

장병들의 삶과 가족들의 삶, 그리고 군 자녀들의 미래를 함께 이야기해야 한다.

그래도 군이 있어 우리는 편히 잠든다.

누군가는 오늘도 경계근무를 서고,

누군가는 가족과 떨어져 임무를 수행하며,

누군가는 또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며 새로운 친구를 만나야 한다.

그 보이지 않는 희생 위에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놓여 있다.


돌아오는 길에 잠시 생각했다
.

만약 우리 사회가 군인과 군 가족들에게 조금 더 따뜻한 관심을 보내고,
기업들이 이러한 장학사업과 후원을 일상적인 문화로 만들어 간다면 어떨까.

K-문화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K-군수 물자와 무기, 그리고 K-반도체가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듯,

대한민국 군 역시 국민의 존경과 사랑 속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강군으로 더욱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본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미국에 살고 있는 형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

", 이런 장학사업에 앞으로 후원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형은 말했다.

"당연하지. 나도 함께할께."

짧은 한마디였다.

하지만 그 말 속에는 군인과 그 가족들을 향한 존중, 그리고 공동체를 향한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전화를 끊고 한참을 운전하는데 문득 웃음이 났다.

'역시 내 형이구나.'
 

나라를 지키는 것은 군인의 사명이다.

그러나 그 군인을 응원하고, 그 가족을 기억하고, 그 아이들의 미래를 함께 지켜주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을.

밤하늘의 별은 가장 밝은 별 하나로 완성되지 않는다.

보이지 않는 수많은 별들이 함께 빛날 때 비로소 하늘은 아름다워진다.


대한민국 역시 마찬가지다
.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과 그 가족들을 기억하는 사회,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대한민국은 강한 나라를 넘어 품격 있는 나라가 될 것이다
.


그리고 그 품격이야말로 어떤 무기보다 강한 대한민국의 힘일 것이다
.

4dc2faac334fd209f1b69d286e4e4f6e_1782096184_4436.jpg

4dc2faac334fd209f1b69d286e4e4f6e_1782096199_5606.jpg

 


상호명 : 사단법인 한국군사랑모임(KSO)
대표 : 박정진, 김의승
사업자등록번호 : 784-82-00609
주소 : 서울시 중구 창경궁로 18-1 동림비즈센터 1205호 (우04559)
연락처(사무국) : 02-2272-0126, 010-5075-8063
FAX : 0504.445.5728
E-Mail : kso.korea.official@gmail.com
Copyright © 2025 한국군사랑모임(KSO).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
  • 블로그
  • 유튜브
  • 인스타그램
  • 페이스북